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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품은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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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교회 작성일18-09-29 06:24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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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품은 흙 (6-21-2015)

 

올해도 막내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 집 앞 발코니에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화분이 아닌 바이닐로 된 수영장에 흙을 퍼다 넣고 만든 텃밭입니다. 그 텃밭에 고추, 상추, 깻잎, 토마토, 참 나물등 심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심어 보았습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텃밭을 지날 때 마다 흙의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모종을 심은 한 2주 동안 변화가 미묘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비가 한번 오고 나면 눈에 띠게 쑥쑥 자라납니다. 그러더니 어느새 꽃을 피우고, 벌들이 그 꽃에 한두 마리 날아다니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애기 토마토와 고추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생명의 신기함이 전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흙이 만들어내는 생명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흙 혼자 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흙과 물과 햇볕 그리고 공기가 어울려져서 생명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제때에 내려준 비는 땅에 넉넉한 수분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매일 변함없이 비춰주는 햇볕은 식물의 푸르름을 짙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신선한 공기는 식물이 필요한 절대적인 환경이었습니다. 아무리 비옥한 흙일지라도 흙 혼자는 생명을 키울 수 없습니다. 흙이 햇볕과 비와 공기의 도움으로 생명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들이 당할 어려움이 떠오릅니다. 한여름 가뭄과 해충과 사슴들의 공격을 잘 견디어 낼까? 주인에게 열매로 기쁨을 주기 위해서는 이 어려움들을 잘 견디어 내야 할 텐데....

 

교회와 목장은 영적 생명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그래서 목장과 교회는 흙과 같이 생명을 품고 있어야 합니다. 그 생명이 어떤 생명이든지 품고 있는 생명이 있어야 건강한 교회입니다. 그러나 생명이 자라서 열매 맺게 하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흙과 같은 목장과 교회에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은혜의 단비가 있어야 합니다. 흙과 같은 목장과 교회 안에 햇볕과 같은 하나님의 따뜻함이 있어야 합니다. 흙과 같은 목장과 교회 안에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영적 공기가 맑아야 합니다. 품고 있던 생명이 자라나면서 시련과 시험과 유혹과 사단의 공격에 직면할 때, 은혜의 단비와 영적 따듯한 분위기는 시련과 유혹을 이겨내는 거름이 될 것입니다.

 

고전3:7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 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