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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에서 성령의 지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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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교회 작성일19-07-30 02:47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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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에서 성령의 지배로 (7-28-2019)


 베드로가 예수님을 3번 모른다고 부인한 것은 위기의 장소를 벗어나려는 본능, 죽음의 위협 앞에서 살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3년 동안 따라 다녔지만, 위기가 오자 육체의 본능에 따라 반응한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베드로는 완전히 다릅니다. 복음서의 베드로는 예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은 했지만 인간 본능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베드로는 유대관원들이나 로마 군인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해도, 죽음의 위협 앞에서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절대 부인하거나 물러서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차이가 가능한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다 성령을 받고, 성령의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동물과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동물은 자극을 받으면 본능적으로 행동합니다. 반면에 사람은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에 자극을 받으면 생각이라는 완충작용을 통하여 행동합니다. 그래서 인간다운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사람과 성령이 거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모든 사람들은 본능에 자극을 받을 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여기서 더 나아갑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거룩을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기독교 역사 속에 많은 순교자들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시절 로마의 원형경기장에서 피 묻은 짐승의 가죽에 싸여서 사자 밥이 되면서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한국역사에서도 일제 강점기, 6.25전쟁 때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살고자 하는 본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능에 따르지 않고, 성령님이 주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순교자들은 살고자 하는 본능마저도 하나님 영광의 도구로 사용한 사람들입니다.


아마도 베드로는 예수님 부인의 현장에서 본능에 사로잡힌 자신의 한계 때문에 비통해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고 본능을 벗어날 수 있는 성령의 사람이 된 것에 기뻐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