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이 쓰시기 불편한 유형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갈릴리교회 작성일19-02-11 04:30 조회5회 댓글0건

본문

하나님이 쓰시기 불편한 유형들 (이은진 목사, 10-8-2017))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 푸드점에 줄을 서서 기다릴 때,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서 있을 때, 그 짧은 순간에도 일하는 종업원들의 성품과 실력이 눈에 들어옵니다. 친절하면서 능률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종업원들이 있습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성실히 일하고, 손길이 더 필요한 적재적소에 자신의 몸을 밀어 넣는 센스도 눈에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내가 만약 회사 사장이라면 스카웃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답답하고 짜증나게 하는 스타일도 있습니다. 뒤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손님과 계속 농담을 주고받는 다거나, 옆 동료와 히히덕거리는 종업원들입니다. 친절은 갖추었을지 모르지만 업무능력은 빵점입니다. 줄이 길어지면 계산대를 하나 더 오픈해서 손님을 받을 수 있는데도 곁눈질로 눈치만 보면서 어슬렁거리는 종업원들이 있습니다.

 

매니저나 주인이 자리를 지킬 때만 분주하게 움직이는 종업원들도 있습니다. 일관성 없는 불성실한 종업원들입니다. 손님이 영어가 서투르거나 해서 말을 잘 못 알아들으면 무시하듯 화를 내는 종업원도 있습니다. 감정을 쉽게 컨트롤하지 못해 손님을 내어쫓는 종업원들입니다.

 

줄을 서서 각양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하나님이 우리를 쓰실 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쓰시기 불편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쉽게 화를 내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공력을 쌓아 놓아도 한 순간의 분노는 그것을 와르르 무너뜨립니다. 설령 그것이 의분이라 하더라도 사랑보다 앞서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온유한 사람이 기업을 차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관성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결같은 사람, 요동하지 않는 사람, 심지가 곧은 사람은 든든합니다. 목에 칼이 들어온다 해도 충성 하나에서만큼은 끝내주는 사람은, 어느 상황에서든 필요할 때 일을 맡겨도 안심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상처를 받아도 잠수 타 버리고, 내 감정의 기복에 따라 약속을 호떡 뒤집듯 뒤집어 버리고, 상황이 바뀌면 사역도 쉽게 내려놓는 사람이라면 무엇 하나 믿고 맡기기 힘드실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 하나 맡겨도 열정이 없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며 시간이 닥치면 마지못해 합니다. 한 달란트를 맡겨도 땅에만 묻어두니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없습니다. 상점에 가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내가 어떠한 일꾼이 되어야 할지에 대한 짧은 깨달음을 순간순간 얻게 됩니다.